하루/댕댕이와 냥냥이

개가 내 얼굴을 보더니 도망갔다 / The dog looked at my face and suddenly ran away.

유령고양이 2019. 7. 14.

​​가 오다말다 한다.

습하고 덥다.. 카페로 가야지 ... 터벅터벅 ..

어라? 강아지 한마리가 길에 엎드려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것처럼 보인다.. 주변을 살피고 있다.

나는 개와 눈이 마주쳤다. 개는 나를 보더니 벌떡 일어났다.
​​​​


꼬리를 흔들며 반갑게 따그닥 따그닥 막 뛰어왔다.

내 신발에 코를 대고 킁킁 신나게 냄새를 맡았다. 내가 좋은지 꼬리도 마구 흔들었다. 촐랑촐랑 ~


갑자기 정신없이 흔들리던 꼬리가 멈췄다. 개는 나를 올려다 봤다. 아마도 얼굴을 확인 하는것 같았다.

그리고 서서히 표정이 시무룩하더니 ...

후다다닥 저쪽으로 달아났다. 따그닥 따그닥 닥닥닥 ...



나는 길 한가운데 멍하니 서 있었다..
괜히 기분이 이상하네 .. ㅋ ...

진짜 다른 사람으로 착각했나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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