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댕댕이와 냥냥이

나 때문에 새들이 이사를 갔다./ The birds moved because of me.

유령고양이 2019. 7. 18.

​​​​​아파트 가로수 아래에 엄청나게 많은 새똥이 있었다.
축구공만한 면적 ?! 그정도 면적에 집중적으로 똥을 싸질러놓은거야.

음 ... 뭐지? 왜 여기에 집중적으로 똥을 싸놨어? 화장실인가??

그래서 그 위를 쳐다봤다.


​​


음? 새가 있네. 자세히 보니 새 둥지가 있었다 .
둥지안에 새가 앉아 있었다. 작은 새는 아니었다. 비둘기 보다는 조금 작은거 같았어. 무슨 새지? 이런데 새가 둥지를 틀다니 ..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아파트에 ..

새는 안절부절 불안한 모습이었다. 내가 쳐다봐서 그런가 ..



아주 높은 나무에 까치집이 있는건 봤는데 , 이정도 낮은 나무에 새집이 있는건 드문일이다.

근데 무슨새지? 음 ..

며칠 후 다시 지나가다보니 새가 두마리가 있었다. 그래서 또 좀 쳐다봤다. 이번엔 두마리가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불안해하는 모습이였다.

또 며칠 후 지나가다 보니 둥지만 있고 새들은 없었다. 내가 자꾸 쳐다보니까 불안해서 다른데로 이사갔나...

그 후로 몇번 더 지나가다 봤지만 새들은 보이지 않았다. 진짜 이사갔나보다 ..

내가 좀 너무 쳐다보긴 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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