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댕댕이와 냥냥이

우리동네 노르웨이숲 길고양이의 새침한 성격

유령고양이 2019. 9. 4.


늘 가장 반갑게 인사를 해주는 우리동네 길고양이 이다.

먼저 인사를 해주는 몇 안되는 길냥이.


어디선가 야옹~ 야옹~~ 녱 녱 ~~ 소리가 난다.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다.

어디선가 고양이 소리가 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안보이는거야.

보면, 저기 지붕위에 누워서는 아는 사람이 지나간다고 야옹~ 애옹 ~ 녱 ! 하는거다.

나는 사람이지만 고양이말로 야옹 야옹 답을 해준다.


그러면 그냥 그렇게 인사만 하고 지나갈 때도 있고,
가끔은 녀석이 다가와서 부비부비를 할 때도 있다.

 


근데 얘는 참 성격이 특이해 ...
그렇게 비벼대고 반가워하면서... 내가 만지기라도 하면 인상을 쓰고 휙 가버린다.

지는 나 겁나게 부비부비 해놓고 .. ;;

​​

처음엔 마음 상했는데, 너무 자주 그러니까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


성격 참 특이해 ..
니가 고양이라서 다행인 줄 알아~ 사람이면 그 성격으로 친구 못사귄다구 ..

하긴 .. 사람들 중에도 너같은 애들 많긴 하더라 ..
난 그런 사람은 상종 안하지만 ..

넌 고양이니까 귀여우니까 봐줄게.

그래도 인사라도 해 주는게 어디야 ㅎㅎ . 잘가라.


아참 ! 너 저기 꼬마 고양이 때리지 좀 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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