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주류

광화문 맥주 맛 후기

유령고양이 2022. 11. 29.

광화문 맥주. 뭔가 이름이 이쁘지 않나요? '광화문' 듣기만 해도 기분 좋은 명칭이죠. 한국적인 명칭으로 이름 지어진 것들은 친근감 가고 좋더라고요. 광화문 맥주는 수제 에일 맥주입니다. 맥주 사러 갈 때마다 눈에 띄어서 이번에 한번 사봤습니다. 외국산 맥주보다 더 비싸요. 제일 비싼 맥주 중 하나예요.

광화문 맥주 캔을 손으로 들고 있다
광화문 맥주


와 ~ 컵에 따르는데 향긋한 향이 은은하게 퍼지네요. 우와~뭐지?
캔에 홉 향이 후각을 기분좋게 자극한다고 쓰여있는데 홉 향이 원래 꽃향이 나나요? 그 어떤 맥주에서도 맡아보지 못한 향긋한 향이 납니다.
향긋해요. 비가 보슬보슬 오는 날 은은하게 퍼지는 꽃향 느낌이라고 할까요. 진하지 않은 은은한 꽃향이 납니다.

맥주를 컵에 따르고 있다. 크리미한 거품이 올라온다.
광화문 맥주 크리미한 거품

커피 중에 예가체프 라는 커피가 은은한 꽃향이 나서 여자분들이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이 광화문 맥주도 여자분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거품도 크리미하게 많이 올라오고 금방 없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 됩니다. 따를 때 캔을 높게 올려서 맥주 줄기를 길게 해서 따르세요. 거품 많이 나게요. 굉장히 거품이 잘나고 크리미 해요. 개인적으로 거품 잘나는 걸 좋아해서 아주 맘에 드네요.

컵에 따라 놓은 거품이 많은 맥주
크리미한 광화문 맥주


맛은 첫맛은 향긋한 꽃맛이 나고 달콤 구수하고, 끝 맛은 씁니다. 끝 맛은 커피 느낌이 나네요. 맥주에서 이런 맛은 처음이에요. 아~ 맛있어요.
커피처럼 쓴맛이 있기 때문에, 흑맥주 먹을때 컵에 설탕을 묻혀서 먹는 것처럼 , 광화문 맥주에도 컵에 설탕을 묻혀서 먹어도 될 것 같아요. 달콤한 음식 하고도 어울릴 맛입니다.

광화문 맥주

알코올은 5% 라서 일반 맥주 4%보다는 조금 높아요. 술이 약한 저는 한 캔 먹으니 살짝 취기가 올라오네요. 광화문 맥주는 소맥을 만들어 먹기보다는 그대로 진하게 마시는 게 향긋한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겠네요.
'광화문' 이란 이름도 이쁘고 , 향긋하니까 여자친구와 한번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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