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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sseum

발레타인 데이(밸런타인데이)의 불편한 진실

by 유령고양이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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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과 3월이 되면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가 있어서 설레는 남녀들 많죠. 좋아하는 이성이 있다면 고백을 할 수도 있고 이미 연인이 있다면 선물 받을 생각과 줄 생각에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주머니는 털리겠지만요. 여기서 중요한 게 이 주머니가 털린다는 얘기입니다. 기억해 두세요. '털린다(terlinda)' 그런데 이 밸런타인데이는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 왜 초콜릿을 줄까. 그게 궁금한 겁니다. 햄버거 주면 안 됩니까? 초콜릿 그거 비싸기만 하고 뭐.. 제가 햄버거 좋아해서요. ㅎㅎ 과연 밸런타인데이는 언제 시작되었으며 왜 햄버거가 아닌 초콜릿을 주는 걸까요 예??


아주 먼 옛날, 3세기경 로마에서는 전쟁이 빈번했는데요. 전쟁에 나가는 병사들이 늘 많이 필요했어요. 그런데 당시 황제였던 클라디우스 2세는 느닷없이 병사들의 결혼을 금지 시킵니다. 왜 그랬을까요?
결혼을 한 남자는 가정이 있잖아요. 그래서 가족을 두고 전쟁에 나가는것을 아주 싫어했어요. 전쟁에 나가서도 부양할 가족이 있으니까 자기가 죽으면 가족을 누가 먹여 살립니까. 결혼한 병사는 죽지 않으려고 적극적으로 싸우지 않고 몸을 사리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클라디우스 2세 황제가 병사들에게 결혼을 못하게 결혼 금지령을 내린 겁니다. 겁나게 단순하죠. "어 그럼 결혼하지 마" 이거예요. 그렇다고 결혼을 못하게 하냐.. 클라디우스 이 새찌 진짜 재새찌네~ ;; ㅈㅅ


그런데 로마에는 그런 재새찌만 있는게 아니었어요. 아주 훌륭한 신부님이 계셨는데 , 그분은 결혼을 못하고 있는 연인들에게 몰래 주례를 서주면서 결혼을 도와줬던 거예요. 그 신부님이 바로 발렌티노 신부님입니다. 왜 발렌타인인지 느낌 오죠?
그렇게 몰래 결혼을 도와주다가 아.. 안타깝게도 클라디우스 그 재새찌 한테 딱 걸려버린 거예요. 결국 발렌티노 신부님은 사형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 사형을 당한 날이 2월 14일이었던 거예요.
그 후로 연인들은 발렌티노 신부의 기일인 2월 14일을 기리며 , 연인들끼리 편지나 선물을 주면서 사랑을 고백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서로 편지를 주는거였지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준건 아니었던 거죠.
그렇다면 , 지금처럼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게 된건 왜 그런 걸까요? 예?


그것은 바로 일본때문입니다. 재팬, 니뽄...
일본은 개항을 굉장히 빨리했는데요. 그래서 서양문화가 급속도로 퍼지고 서양인들도 많이 들어와서 살았습니다. 밸런타인데이 문화도 들어온 거죠.
1936년에 일본의 모로조프라는 제과점은 2월 14일에 맞춰 일본에 살고 있는 서양인들을 대상으로 광고를 했는데요. 밸런타인 초콜릿을 지인들에게 선물 하자는 마케팅이었습니다. 이때는 남녀 구분할 거 없이 주자는 거였습니다.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자는 것은 1958년 도쿄의 메리초코 양과자점의 마케팅이었습니다.
그 후 조금씩 발렌타인 데이때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문화가 퍼지기 시작했는데..


1960년 이 유행을 딱 캐치한 모리나가 제과에서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마케팅을 크게 펼쳐서 큰 성공을 거두고, 밸런타인데이에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일본 기업이 일본 여성들의 주머니를 털기 위해 아무 상관도 없는 발렌티노의 기일을 갖다 붙여버린 거죠. 순진한 일본 여성들은 과자공장놈들의 상술에 홀딱 넘어가버린 거예요. 초콜릿도 발렌티노와 아무 상관도 없어요. 원래 편지나 카드를 주는 날이었고 , 서양에서는 사랑하는 사람끼리 선물을 서로 주고받던 날이었습니다. 초콜릿을 왜 줍니까 도대체. 햄버거도 아니고.. 햄버거 데이는 엄서요?? ;;

그런데 애석하게도 , 1970년대에 그 초콜릿 팔이 상술이 한국에 상륙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한국의 여성들도 2월 14일이 되면 과자공장놈들에게 돈을 털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게 또 한번 주기 시작하면 매년 줘야 하잖아요.  매년 털리는거죠. 발렌티노 신부님 죄송합니다. ㅜㅜ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주는것은 일본 과자공장놈들의 초콜릿 팔이 상술 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발렌타인데이때 초콜릿 사주지 말고 차라리 실용적인 선물을 사주는게 낫다는 생각 입니다. 초콜릿은 사실 건강에 좋지 않으니까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몸에 좋지 않은 것을 주면 안되잖아요.  초콜릿 대신 맛있는 과일을 사주는게 어떨까요.


그렇다면 , 화이트 데이는 또 뭘까요? 화이트 데이.. 이것도 느낌 쌔~ 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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