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더오피스 스노우맨 패딩 후기(Another office snowman down jacket)

간편하게 입을 숏 패딩을 하나 사고 싶었습니다. 둘러보던 중 괜찮은 브랜드를 하나 발견했는데, 바로 '어나더 오피스'라는 브랜드입니다. 옷의 품질이 좋고 디자인 또한 유행 안 타고 깔끔한 옷이 많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디자인이죠. 고품질이고 깔끔하고 디자인이 훌륭하면 가격은 당연히 비쌉니다. 하지만 옷 하나로도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그런 브랜드인 것 같습니다.

어나더오피스 스노우맨

마음에 드는 패딩이 두 가지가 있었는데, 22AW 2ND Goose Down Parka라는 구스다운 패딩과 '스노우맨'이라는 패딩이었습니다. 올해는 그냥 편하게 입을 숏 패딩이 필요한 거라서 보니 '스노우맨' 이 눈에 들어왔어요. 후기에도 다 너무 만족한다는 글이 많아서 , 일단 구매를 해 보았습니다.

어나더오피스 스노우맨

색상은 그라파이트 색상입니다. 개봉하자마자 원단이 너무 품질이 좋다는 게 느껴졌어요. 색상도 은은한 먹색입니다. 정말 이쁘네요. 사이즈 고민을 많이 했는데 , 175에 75킬로인 저에게 2 사이즈가 정말 딱입니다. 상의를 고를 때 가장 이쁜 사이즈는 소매는 손등을 반 정도 덮는 게 가장 이쁘다고 생각합니다. 가슴사이즈는 좀 통이 있어야 합니다. 겨울옷은 안에 맨투맨 티셔츠나 후드티라도 하나 입으려면 좀 공간이 있어야죠.
총기장도 딱입니다. 숏패딩은 엉덩이 위쪽을 살짝 덮을 정도 기장이 좋습니다. 팔 둘레도 너무 꽉 끼지 않고 통이 좀 있습니다. 아무래도 안에 껴입는 것을 감안해서 잘 만든 것 같습니다.
소매도 안쪽 시보리가 너무 꽉 끼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손목을 감싸줘서 편하고 보온이 잘되게 해 놓았습니다.
178이상 부터는 3사이즈 선택하면 될것 같습니다. 170이하로는 1사이즈 좋을것 같습니다.
이 패딩의 포인트는, 보통 패딩들은 앞에 지퍼를 가리는 부분이 되게 넓은데 , 이 패딩은 이 부분이 좁습니다. 굉장히 깔끔하고 이쁩니다.

그런데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니 좀 이상했습니다. 주머니 안쪽 끝이 두 갈래로 나뉘어 있더군요.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생각을 해보다가 깨달은 건데 , 주머니에 지퍼가 없어서 물건이 빠지지 말라고 작게 더 깊은 공간을 하나 더 만들어 놓은 것 같더군요.

어나더오피스 스노우맨 패딩

안주머니는 오른쪽에 가로 지퍼와 왼쪽에 세로 지퍼로 두 개가 있습니다. 안주머니는 위치가 좀 높아서 물건을 넣고 상체를 숙이면 쑥 빠지거든요. 그래서 안주머니는 무조건 지퍼가 있는 게 좋습니다. 지퍼도 아주 퀄리티가 높아요.

어나더오피스 스노우맨 패딩

오른쪽 안주머니 아래에 귀여운 패치가 붙어 있습니다. 이 패치에는 옷의 스펙이 써있네요.

어나더오피스 스노우맨 패딩

밑단을 조이는 부분도 아주 디테일하게 되어 있습니다. 조인후 길게 나온 줄이 밑으로 빠져나오지 않게 옷 안쪽에 고정되게 해놨네요. 와 ~ 이 브랜드 디테일이 굉장해요.


그리고 깜짝 놀란 건 옷이 정말 가볍습니다. 오리털이라 펑펑한데 과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입었을 때 둔해 보이지 않고 핏이 참 좋았습니다.

애초에 후드가 없는 패딩이라 덜추운 날에는 그냥 입고 추운 날은 후드티를 안에 입고 후드를 쓰면 됩니다.

다만, 핏이나 색상은 너무 좋은데 , 옷에 주머니 패치 같은 게 하나도 없어서 좀 심심해 보이기도 합니다. 잘못 입으면 공장장 옷처럼 보일 수 있어요. 너무 크게 입지 말고 사이즈 잘 맞게 골라서 멋있게 잘 입으면 괜찮습니다. 단아한 옷이기 때문에 오히려 어떤 스타일에도 잘 어울립니다.

색상 중에 '아몬드 밀크'는 밝은 색이라 공장장 느낌은 안 날 것 같습니다. 아몬드 밀크 색상은 입으면 정말 스노우맨 같겠네요. 관리 잘할 자신 있으면 아몬드 밀크 색도 좋습니다.


개봉해서 입어보고 후기를 써봤는데요. 저는 대만족 이에요. 구매에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정말 깔끔하고 간편하게 입을 멋진 숏 패딩 원하신다면 추천합니다. 어나더 오피스 스노우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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