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운동,건강 일기

미세먼지 나쁨 인데도 자전거를 타다니

유령고양이 2024. 4. 26.

산책을 나왔다. 해가 지고  가로등에 부옇게 빛줄기가 보였다. "헛?! 혹시 ?? "  미세먼지 앱을 켜보니  '메세먼지 나쁨'!!.  헉..  이미 멀리 까지 걸어와버렸다. 늘 챙겨 다니는 마스크를 꺼내어 썼다.  한국은 마스크 없으면 안 되는구나.. 언제쯤 미세먼지 없는 한국을 볼 수 있을까..  더 걷고 싶었지만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향했다. 위태로운 사람들이 지나간다.  조깅하는 사람이 숨을 헉헉 거리며 지나간다.  자전거 타는 사람도 많다. 
 
 

미세먼지 부옇게 있는 거리에서 조깅하는 남자
미세먼지 나쁨 날 조깅이라 ..

 

 

미세먼지 나쁨은 정말 미세먼지가 높은 단계이다. 마스크도 안쓰고  돌아다니는 건 정말 치명적인 거지. 그런데도 조깅하는 사람도 많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많다.  어떤 사람들은 미세먼지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  미세먼지가 얼마나 나쁜 건지 모르는 건가..  건강 때문에 조깅을 하고 자전거를 타는 것일 텐데.. 아이러니하네..
 
 
미세먼지 있는 날은 산책도 하면 안 되지만 , 조깅과 자전거 타기는 더욱 하면 안 된다.  미세먼지 있는 날 자전거를 타면 걸을 때 보다 8배 더 많이 미세먼지를 흡수한다고 한다.  조깅은 3배나 4배 정도 되겠지. 아니다 오히려 조깅이 더 나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조깅은 자전거보다 호흡이 더 가빠지니까 말이다. 
 
이제는 미세먼지의 위험성은 잘 알려져 있을 텐데..  경각심이 없는 사람들이 꽤 많네..  
미세먼지는 그냥 먼지가 아니다.  각종 발암물질, 중금속이 아주 미세한 입자로 된 먼지라서 인간의 호흡기가 걸러내지를 못한다고 한다. 천식에 걸릴 수 있고 폐기능을 저하시켜 고통스럽게 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요즘 천식 걸리는 사람도 많고 , 폐암 발병률도 굉장히 높아졌다. 암사망률 1위가 폐암인 것도 미세먼지가 기여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담배도 안 피우고 건강하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폐암에 걸렸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억울할까.. 
 
 
걷다가 급하게 마스크를 꺼내 쓰고 돌아오는데 , 조깅하며 숨을 헐떡 거리고 , 자전거 타고 쌩쌩 달리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문득 참 아이러니 하다는 생각이 들어 끄적여 본다.  건강을 지키러 나왔지만  오히려 건강을 망치고 있는 현실..  미세먼지 예보 잘 보고 , 마스크 꼭 챙겨 다니길 . 다 건강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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