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은 눈 밑이 떨리는 증상을 겪어 보았을 것이다. 눈 밑의 살(애굣살 있는 부위)이 내 의지와는 다르게 계속 움찔움찔 거리는 증상이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보통은 마그네슘 부족이라고 한다. 하지만 다른 원인도 있다.

한때 몸관리를 정말 철저하게 했던적이 있다. 운동은 하루 2시간 이상씩 매일 했다. 식단은 조미료를 전혀 먹지 않았고 , 건강식으로만 먹었다.

탄수화물은 , 밥은 반찬 없이 맨밥만 먹거나 , 고구마나 바나나로 섭취했다. 바나나를 많이 먹었다. 야채나 과일도 생식으로 먹었고 조리를 할 땐 기름을 먹지 않기 위해 물에 삶아 먹었다. 단백질은 삶은 계란이나 삶은 닭가슴살, 삶은 두부를 주로 먹었다. 소금, 설탕, 간장 같은 조미료는 절대 먹지 않았다.

이런 생활을 한지 한달이 지났을까.. 꾸준한 운동과 철저한 식단관리 덕에 몸은 좋아지고 피부도 생기가 돌았다. 그런데 어느 날 한 가지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눈 밑이 조금씩 떨렸다. 이러다 말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점점 심해지더니 눈밑 살이 떨리는 것을 친구가 보고 " 너 눈 밑이 떨리는데?? 괜찮아?? " 라고 말할 정도였다. 얼마나 심하게 떨리는지 옆사람이 눈치챌 정도였으니.. 내가 느끼기에도 태어나서 이렇게 심하게 눈이 떨린 적이 없었다.

운동도 열심히하고 건강하게 챙겨 먹는데 왜 이런 걸까..
피곤함도 점점 심해졌는데 운동을 매일해서 그러려니 했다. 그래서 너무 피곤할 땐 하루 정도 운동을 쉬었다. 충분히 쉬는데도 눈 떨림은 없어지지 않았다.

이 증상에 대해 헬스트레이너인 친구에게 물어보았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그럴 수 있다고 마그네슘이 풍부한 바나나를 먹어보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이미 매일매일 바나나를 엄청 먹고 있었다.
바나나는 많이 먹는다고 하자 , 그러면 염분 부족일 수 있다고 했다. 그렇다 나는 한 달 이상을 염분은 아예 입에 대지도 않았다.


헉!! 염분을 안먹어도 눈 밑이 떨린다고??
생각해 보니 탈진하거나 영양실조로 쓰러져서 병원에 가면 염분 수액을 맞는다는데.. 염분이 부족해도 눈 밑이 떨리는구나~. 그 후 , 염분을 다시 먹기 시작했다. 삶은 계란과 닭가슴살을 먹을 때 소금을 찍어 먹었더니 눈 밑 떨림 증상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그 후 다른 건 안먹어도 소금은 적당히 먹고 있다. 눈 밑이 떨리는 증상이 있다면 마그네슘 부족이나 염분 부족일 수 있고, 평소 마그네슘 영양제나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는데도 눈 밑이 심하게 떨린다면 염분이 부족해서 그럴 수 있다는 것. 보통은 다 마그네슘 부족일 것이다. 나처럼 일부러 염분을 안 먹는 사람은 드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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