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T기기

코닥 엑타 H35 하프 프레임 필름 카메라/Kodak Ektar H35 half frame camera

유령고양이 2023. 2. 25.

필름 카메라가 좋아서 집에 몇 대가 있는데도  봉인해 둔지가 오래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필름 값이 현재 엄청 비쌉니다. 필름 사진을 찍으려면 자금이 많이 들죠. 그래서 하프 프레임 카메라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올림푸스 하프 프레임 카메라를 사고 싶긴 있긴 한데 구하기가 참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요즘 새로 나온 토이 카메라 중에 하프 카메라가 딱 있었어요. 그래서 날름 구매를 했습니다. 코닥에서 나온 엑타 h35입니다. 
 

코닥 엑타 h35 / kodak ektar h35

토이 카메라로  나와서 그런지 약간 장난감 느낌이
있습니다. 만약 이게 토이가 아니라 마그네슘이나 티타늄 바디로 나오고 렌즈도 제대로 된 유리렌즈 라면 정말 멋질 텐데 아쉽네요. 물론 그만큼 가격도 엄청 올라가겠지만  토이 카메라임에도 이 정도 아름다운 카메라라면 금속 바디로 출시해도 구매를 꼭 할 거 같아요. 게다가 하프 프레임 카메라라면 더욱 구매할 겁니다. 아쉽게도 요즘은 필름 카메라는 토이 카메라만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비록 토이지만 필름 카메라를 계속 출시해주고 있는 코닥에 감사할 따름 입니다.
 
색상은 브라운, 샌드, 세이지, 블랙 이렇게 4가지 인데요. 블랙과 세이지에서 상당히 고민을 했었는데 , 처음에 꽂힌 색상이 세이지라서 세이지로 선택을 했습니다. 블랙도 다음에 사려고요. 
 
 

코닥 엑타 h35 / kodak ektar h35

윗면에는 셔터버튼과 필름 장수를 보여주는 구멍이 있습니다. 깔끔하네요. 
 
 

코닥 엑타 h35 / kodak ektar h35

옆면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몇번을 봐도 이게 금속 바디로 나왔다면 얼마나 멋졌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코닥 엑타 h35 / kodak ektar h35

뒷면은 뷰 파인더가 있고, 뷰파인더 옆에 빨간 램프가 있습니다. 건전지를 넣고 전원을 넣으면 빨간 불이 켜지는데요. 셔터를 누를 때 플래시가 터진다는 표시입니다.  카메라 렌즈 f값이 9 정도라서 실내나 흐린 날이나 야간에는 플래시를 꼭 터뜨려야 하거든요. 

뷰파인더로 보면 세로로 긴 직사각형 모양으로 뚫려있는데 , 하프 프레임이라서  필름 한 장을 반씩 찍거든요. 그래서 세로로 길게 찍혀요.  가로 사진을 찍고 싶으면 카메라를 세로로 들고 찍어야 합니다. 
이런 작은 토이 카메라는 거의 눈으로 거리를 측정해서 찍는 목측식 카메라입니다.  엑타 h35는 1m 정도 뒤에서 찍어야 해요. 1m 안에 있는 대상은 초점이 안 맞아요.  
 

코닥 엑타 h35 / kodak ektar h35

아랫부분은 왼쪽에 와인딩 레버가 있고 , 오른쪽에 건전지를 넣는 곳이 있습니다. AAA 건전지 한 개가 들어갑니다.  
 

코닥 엑타 h35 / kodak ektar h35

필름을 넣고 왼쪽에 일자로 된 홈에 필름 끝을 끼워 넣으면 됩니다. 
요즘 필름은 가격이 15000원은 다 넘고 ,좀 좋은 건 2만 원,  iso 400 이상 짜리는 25000원이 넘습니다. 엄청 비싸죠. 이래서 필름 사진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엑타 h35는 iso 200을 넣으면 햇살이 쨍한날 이외에는 사진이 잘 안 나올 거 같습니다. 워낙 어두운 렌즈라서요.  유튜브에서 어떤 분이 엑타 h35에 iso400 필름으로 찍은 사진을 봤는데 정말 이쁘게 나왔더라고요.   400 이상은 좀 가격이 비싸지만 이쁜 사진을 원한다면 iso 400 이상 필름을 넣는 걸 추천합니다. 


하지만 엑타 h35는 하프 프레임 카메라니까 36장짜리 필름 넣으면 72장을 찍습니다. 엄청 많이 찍죠. 이래서 요즘은 하프 카메라가 메리트가 있습니다. 필름 사진 좋아하면 하프 프레임이 효율적이죠.  여러 종류의 하프프레임 카메라가 많이 생산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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