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sseum

연어 'salmon'은 발음이 '살몬'일까 '새먼'일까?

유령고양이 2021. 12. 1.

미국으로 이민간 친구가 있다. 이민간지 오래되어서 영어대화는 막힘없이 하는것 같았다. 나는 영어로 대화를 잘 못하기 때문에 그 정도라도 대화를 하는 친구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 친구는 낚시를 자주 가는데 , 연어를 자주 잡는다고 한다.
잡은 연어 사진을 자주 보내주며

" 야 내가 잡은 살몬 봤어? 엄청 크지 ? 팔뚝보다 큰 살몬도 많이 잡혀 ~ "

"삶어 ? 삶긴 뭘 자꾸 삶어 ~ "

그런데 자꾸 연어를 [살몬]이라고 발음하는 것이다.
왜 자꾸 [살몬]이라고 발음하는걸까?

연어가 '살몬'이라고 ?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원래 연어를 영어로 [새먼]이라고 발음하지 않아? "
친구는 머뭇거리다 [살몬]도 맞다고 했다. 현지에 사는 미국인들도 [살몬]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뭐? [살몬]도 맞다고? 나는 새먼이라고 알고있는데 .. 난 그렇게 배우지 않았는데 .. salmon 의 L이 묵음이잖아~.
했더니 친구는 머뭇머뭇 거렸다. 자기는 그런거 모르고 그냥 여기서 살몬이라고 해도 다 통하고 현지인도 살몬이라고 발음하는 사람 많다고 했다.
이 친구가 공부를 잘하는 친구는 아니었지만 , 그래도 현재 미국에 살고있고 , 영어로 대화도 하며 살고있기 때문에 그냥 [살몬]도 맞나보다 했다. 미국인도 [살몬]이라고 한다고 하니까 친구의 말을 믿었다.
음.. salmon을 [살몬]이라고도 발음 하는구나 ..
새먼, 살몬 다 되는거구나.... 과연 ...


그럼 almond 도 [알몬드]라고 하지 그래 ..

 

⭐️영어사전에는 왜 [살몬]이 나오진 않는걸까?

사전을 찾아보면 ..
발음이 미국,영국 다 [L] 발음이 나지 않았다. 묵음이었다.
뭐지... 사전에는 [살몬]이 안나오네 ..

(틀린 발음이니 당연히 안나온다 )

⭐️미국인 이라고 다 영문법을 잘 아는 것은 아니다.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니 , [살몬, 샐먼 ..] 등등 많이 언급이 되어있었는데 ..
결론부터 말하자면 , [L] 발음이 들어가면 틀린것이다.

'salmon' 의 'L' 이 발음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salmon'의 철자 자체가 알파벳 'L'을 그대로 발음을 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영어는 철자 그대로 발음되는 언어가 아니다.
즉, 이 사람들은 영어단어 중에는 묵음이 되는 철자가 있는 단어도 있다는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한국인이라고 해서 한글 맞춤법을 다 아는것이 아니듯이 , 미국 현지인들도 배운 사람들이나 알지 정확히 다 아는것은 아니라고 한다.

 

⭐️말은 누구나 할수 있지만 , 문법은 배운자들만 안다.

어떤 분의 글을 보니 ,교육의 차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도 맞춤법 틀리는 사람이 많다.
사실, 국어 문법 엄청 어렵다. 문법이나 맞춤법은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잘 모른다.

미국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철자나 발음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그 많은 단어들의 철자와 발음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제대로 공부를 한 사람일 것이다.
그래서 미국에서 태어나서 쭉 살아온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살몬' 이라고 발음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salmon은 '새먼'이 맞다. '살몬'은 틀린 발음

즉, 결론은 미국에서 '살몬'이라고 발음하는 사람은 한국에서 맞춤법 틀리는 사람과 같다고 보면 된다.

나는 틀린 발음을 그대로 사용하는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국사람들도 맞춤법에 틀린말을 그대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약간 무식한 사람으로 보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흔한 예로는 '설렘'을 '설레임'이라고 잘못 쓰고있는 아이스크림 이름도 있고 ,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무식하다고 까지는 보지 않는데 , 실제로 맞춤법 틀리는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이야기도 들어봤고 .. 이상형이 맞춤법 틀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분들도 있다. 좀 심하다고 생각은 되지만 ㅋㅋ

 

⭐️언어는 바르게 구사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모 방송에서 이런 얘기를 들은적이 있다.
타국 사람이 미국으로 여행을 가면 여행자의 신분이기에 영어를 잘 못해도 괜찮다. 미국인이 아니라 외국인이기 때문에 영어를 잘 못해도 오히려 외국인인데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민자의 입장은 다르다.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에서는 이민자는 곧 미국인이기 때문에 미국인이 영어를 못하면 무시를 당할수도 있다고한다.

한국은 이민자의 나라는 아니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 한국도 마찬가지 인것같다. 맞춤법이 틀리는 사람을 무식한 사람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것 처럼 .

의사소통에는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 어휘력이나 맞춤법에서 지적인 역량의 차이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어는 정확하게, 바르게 구사하는게 좋은것 같다.
'살몬'이 틀리고 '새먼'이 맞다는것을 모르고 쓰는것이라면 상관없지만 , 발음이 틀렸다는것을 알았다면 바르게 고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결론은 '살몬' 낚시를 하지말고 '새먼' 낚시를 하자.
salmon -> 새먼 (L 이 묵음이다)

어느 나라의 언어든 언어라는것은 정말 어려운것 같다. 예전에 정말 어려웠던 과목이 수학이었는데 .. 수학못지않게 어려웠던 과목이 국어였다. 정말 어려웠다. 아직도 헷갈리는 맞춤법은 늘 사전을 찾아보며 공부를 한다. 영어도 제대로 공부를 해야겠다. 영어는 발음을 정확하게 아는게 중요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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