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sseum

흑색종 영상 본 후 몸의 점이 다 흑색종으로 보임 ㅜㅜ

유령고양이 2023. 3. 18.

우연히 흑색종이라는 피부암 영상을 보았다. 몸에 난 점이 점이 아니라 흑색종이라는 악성 피부암 일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흑색종은 점과 구분이 어려워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정말 위험하다고 한다. 건강에 관심이 많아서 영상은 흥미로웠지만 , 보다 보니 점점 무서워졌다. 그리고 나에게 큰 문제가 생겼다. 

 

영상을 본 후 나는 내 몸에 있는 점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점이 꽤 많았다.  (뭔 점이 이렇게 많아 ~ )  특히 목에 점이 많았고 얼굴에도 몇개 있다.  그리고 나를 무섭게 한 것은 피부암으로 의심이 가는 점이었다. 

 

일반점과 흑색종을 구분하는 법이 있는데 , ABCDE 원칙 이라고 한다. 

A (asymmetry) : 비대칭 -  반으로 선을 그어봤을때 대칭이 되지 않고 모양이 들쭉 날쭉하면 의심을 해봐야 한다.

B (Borders) : 경계 - 경계가 뚜렷하지 않고 흐릿하기도 하면서 불분명하면 흑색종으로 의심해봐야 한다

C (Color) : 색상 : 점의 색상이 검은 색이면 검은색 갈색이면 갈색으로 한 가지 색이어야 하는데 , 여러 색상이 섞여서 하나의 점에 갈색도 있고 검은색도 있고 흰색, 회색 등 여러 가지 색상이 혼재되어 있으면 의심을 해봐야 한다. 

D (Diameter) : 지름 -  점의 크기가 5mm 이상으로 크면 의심을 해봐야 한다고 한다. 

E (Evolution) : 변화 - 점의 크기가 일정하지 않고 점점 커지거나 모양이 자꾸 변하거나 또한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헐거나 피가 나거나 하면 흑색종으로 의심을 해봐야 한다. 

 

특히 손과 발의 점은 위험하다고 한다. 그래서 손과 발, 특히 손가락과 발가락, 손바닥과 발바닥에 점이 있으면 꼭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손과 발에 점이 있었다. ㅜㅜ 

손바닥에 아주 작은 점이 하나있고 , 손등에 새까만 약 2mm 정도의 점이 하나 있다. , 그리고 발가락에 작은 점이 두 개 있다. 

 

영상을 보기 전에는 아무 신경도 안썼는데 , 영상을 보고 난 후에는 내 몸의 모든 점이 다 흑색종으로 보이는 거다. ㄷㄷ.  건강염려증 인가 .. 

점이 대부분 모양이 비대칭이고 , 큰 점도 몇개 있는데 혹시 이거 흑색종이면 어쩌지?  그리고 점이 처음부터 큰 점이 생기는 건 아니잖아. 작은 점이 점점 커져서 큰 점이 되는 거지.  

 

이런 흑색종 영상 때문에 피부과 가는 사람이 늘어날것 같다. 괜히 상술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 혹시 진짜 흑색종이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든다. 검사하고 수술하는데도 보통 30만 원 든다는데 점이 한두 개도 아니고 말이지. 영상 괜히 봤어.. 자꾸 신경 쓰인다.  손, 발 점은 날잡아서 한번 병원 가봐야겠다 .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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