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재미있는 이야기
익사 하기 직전에는 어떤 느낌일까 - 익사 생존 경험담
어릴 때 엄청 시골에 살았다. 버스를 타려면 두 시간을 걸어서 정류장이 있는 곳까지 가야 할 정도의 깡시골. 버스정류장에도 버스는 한 시간마다 한대가 왔던 것 같다. 그런 시골에서는 딱히 할 일이 별로 없다. 봄, 가을, 겨울엔 산에서 놀고 여름엔 강에서 논다.여름에는 다들 강으로 간다. 여름방학이 되고 지금처럼 무더운 7월 즈음이 되면 집에 있는 날 보다 강가에 있는 날이 더 많다. 다들 텐트와 숙박장비를 챙겨 강으로 간다. 맨날 밥 먹고 잠만 자는 멍멍이까지 데리고 간다. 거긴 아주 크고 긴 강이 지나고 있다. 매년 여름이면 강에는 사람으로 붐빈다. 우리 집은 텐트를 챙겨가진 않았고 잠은 집에서 자고 일어나면 또 강으로 갔다. 수영을 하고 고기도 잡는다. 고기를 잡을 땐 강에서는 낚시보다는 주로 어..
2018.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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