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맥주. 뭔가 이름이 이쁘지 않나요? '광화문' 듣기만 해도 기분 좋은 명칭이죠. 한국적인 명칭으로 이름 지어진 것들은 친근감 가고 좋더라고요. 광화문 맥주는 수제 에일 맥주입니다. 맥주 사러 갈 때마다 눈에 띄어서 이번에 한번 사봤습니다. 외국산 맥주보다 더 비싸요. 제일 비싼 맥주 중 하나예요.
와 ~ 컵에 따르는데 향긋한 향이 은은하게 퍼지네요. 우와~뭐지?
캔에 홉 향이 후각을 기분좋게 자극한다고 쓰여있는데 홉 향이 원래 꽃향이 나나요? 그 어떤 맥주에서도 맡아보지 못한 향긋한 향이 납니다.
향긋해요. 비가 보슬보슬 오는 날 은은하게 퍼지는 꽃향 느낌이라고 할까요. 진하지 않은 은은한 꽃향이 납니다.
커피 중에 예가체프 라는 커피가 은은한 꽃향이 나서 여자분들이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이 광화문 맥주도 여자분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거품도 크리미하게 많이 올라오고 금방 없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 됩니다. 따를 때 캔을 높게 올려서 맥주 줄기를 길게 해서 따르세요. 거품 많이 나게요. 굉장히 거품이 잘나고 크리미 해요. 개인적으로 거품 잘나는 걸 좋아해서 아주 맘에 드네요.
맛은 첫맛은 향긋한 꽃맛이 나고 달콤 구수하고, 끝 맛은 씁니다. 끝 맛은 커피 느낌이 나네요. 맥주에서 이런 맛은 처음이에요. 아~ 맛있어요.
커피처럼 쓴맛이 있기 때문에, 흑맥주 먹을때 컵에 설탕을 묻혀서 먹는 것처럼 , 광화문 맥주에도 컵에 설탕을 묻혀서 먹어도 될 것 같아요. 달콤한 음식 하고도 어울릴 맛입니다.
알코올은 5% 라서 일반 맥주 4%보다는 조금 높아요. 술이 약한 저는 한 캔 먹으니 살짝 취기가 올라오네요. 광화문 맥주는 소맥을 만들어 먹기보다는 그대로 진하게 마시는 게 향긋한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겠네요.
'광화문' 이란 이름도 이쁘고 , 향긋하니까 여자친구와 한번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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