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 만으로 머리를 자른 지도 몇 년 되었습니다. 언젠가부터 긴 머리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 후로 저도 머리를 길렀고 투블럭 스타일을 안 하다 보니 이발기(바리캉)를 안 쓰게 되더라고요. 이발기 없이 머리를 어떻게 자르냐고요? 가위로만 자르죠. 오히려 더 쉽습니다. 머리 자를 때 마다 감탄하지만 , 숱가위(틴닝 가위) 이거 진짜 물건입니다. 완전 머리 자르기 편해요. 

 

연필로 그린 머리 자르는 숱가위
틴닝 가위

 

예전에는 머리를 길러도 ,바리캉으로 옆 뒤 머리를 올려쳐서 정리를 했습니다. 머리가 점점 더 길어지면서 층을 내지 않고 그냥 다듬기만 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러면서 주로 쓰게 된 가위가 있습니다. 바로 숱가위입니다. 머리를 기르는 분들이라면 가위만 있으면 된다는 겁니다. 

 

옆머리나 뒷머리 아랫부분을 층을내면서 밀어버리는 분들은 바리캉을 써야겠지만요. 요즘은 옆머리도 뒷머리도 그냥 숱만 정리하고 남겨두는 스타일로 많이 하거든요. 저도 이런 스타일로 하다 보니 바리캉을 안 쓰게 되더라고요. 

 

손을 이마 옆으로 귀 위까지 긴 머리르 들어 올립니다. 그러면 기른 머리는 그대로 놔두게 되고요. 지저분한 귀 윗부분 옆머리만 드러나게 되는 거죠. 자를 때가 되었으면 옆머리가 귀도 살짝 덮었을 겁니다. 옆머리가 두껍게 잘 아나 있을 거니까요. 숱가위로 좀 치면 얇게 숱이 정리됩니다. 

 

뒷머리도 손바닥으로 쓸어 올려서 지저분한 아랫부분만 숱가위로 숱을 쳐서 얇게 정리 해줍니다. 이때는 머리를 고정해 주는 집게가 필요합니다. 집게로 들어 올린 머리를 잘 고정해 주고 아랫부분을 숱가위로 쳐주는 겁니다. 그래야 뒷거울을 보면서 할 수 있어요. 안 그러면 손이 모자랍니다. 한 손으로는 손거울을 들고 해야 하거든요. 

 

숱을 다치고나면 얇게 숱만 정리가 되었지 끝부분은 지저분하거든요. 여기는 일반 가위로 깔끔하게 정리를 해주면 됩니다. 뒷머리는 가위로 자를 수가 없는데요. 이때 필요한 게 눈썹칼입니다. 눈썹칼로 뒷머리 끝부분을 깔끔하게 따주는 거죠. 날카로우니 조심하고요. 

 

앞머리는 , 머리를 기르면 앞머리 자르는 일이 잘없긴 한데요. 앞머리 자를 때도 숱가위로 끝을 조심조심 잘라주시고요. 마지막에 일반 가위로 끝을 다듬어 주면 됩니다. 

 

다 잘랐다 싶으면 다시한번 훑어보면서 숱가위와 일반가위를 사용하여 정리하며 마무리해주세요. 

주의할 점은 귀 안자르게 조심하는 게 정말 중요하고요. 저도 귀 몇 번 잘라서 피나고 그랬거든요. 귀 정말 조심하고요. 

자를 때 막 급하게 자르면 안되요. 아주 세심하게 조금씩 조금씩 자르세요. 아무리 숱가위가 티가 안 난다고 해도 막 자르면 나중에 균형도 안 맞고 파먹고 그러거든요. 조금씩 조금씩 신경 써서 잘라주면 좋고요. 

 

이제 딱 아시겠지만 , 순서가 있죠. 옆 겉머리를 들어올린다. 집게로 고정한다. 귀 위의 옆머리를 숱가위로 숱을 정리한다. 귀를 덮은 머리를 일반 가위로 정리한다.  뒷머리도 마찬가지죠. 뒷머리 겉머리를 들어 올린다. 집게로 고정한다. 숱가위로 숱을 정리한다. 일반가위로 깔끔하게 정리한다. 뒷목 부분은 눈썹칼로 정리한다. 

 

들어 올린다. 숱가위로 숱 친다. 일반가위로 깔끔하게 정리. 이런 순서입니다. 

천천힌 조금씩 자르면 숱가위는 절대 실패를 안 합니다. 

 

명심할 것은 , 미용실에서 자른 것 처럼 정말 깔끔하게는 못 자릅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는 자를 수 있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미용실 비용이 굳습니다. 요즘 미용실 비용, 적지 않은 돈이죠. 월급만 그대 로고 다 올랐죠. 엄청 올랐습니다. 

 

 

처음이 어렵지 자꾸 하다보면 능숙해져서 미용실 안 가게 될 겁니다. 저도 몇 년째 미용실 안 가고 있습니다. 

숱가위가 진짜 대박이에요. 미용실 평생 안갈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