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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곱슬 머리 머릿결 안 상하게 머리 감는 법

유령고양이 2024. 4. 23.

반곱슬 머리가 피해야 하는 환경이 있습니다.  습기와 건조함입니다.  습하면 머리카락이 뜨고 더 곱슬 거립니다.  건조하면 뻣뻣해지고 말을 안 듣습니다.  그런데 이런 두 악조건이 한 번에 있는 게 언제 인지 아세요?  바로 샴푸로 머리를 감고 난 후입니다.  

 

 

제가 반곱슬 머리인데요. 반곱슬 머리의 특징은 ,  습기 흡수를 잘합니다.  흡수를 잘하는 것 만큼 또 습기를 잘 뺏깁니다.  습해졌다 건조해졌다 하면서 급격하게 머릿결이 상합니다.  최악의 머릿결이죠 정말.   이게 샴푸로 머리를 감을 때 습해졌다 건조해짐이 가장 심합니다.  

 

 

 

 

머리를 감으면 젖어서 습하죠.  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순간 엄청 건조해집니다.  반곱슬 분들은 많이들 경험해 보셨을 거예요. 머리 감고 말리고 난 후에 머릿결이 엄청 꼬이고 말을 안들을 때가 있는 것을요.  곱슬이 아니더라도 머리를 감고 나면 머릿결이 상해서 자주 감지 않는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왜 머리를 감고 나면 머릿결이 상할까요.  바로 샴푸 때문입니다. 

 

샴푸가 생각보다 굉장히 독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샴푸 거품이 머리카락이나 두피에 닿기만 해도 유분이 녹아 사라집니다.  그런데 우리는 막 몇 분을 비비고 문지르고 버무리고 난 후 씻어내잖아요.  그리고 드라이어로 말립니다.  머릿속은 난리가 난 거죠.  유분이 다 씻겨 나가서 사막이 된 겁니다. 

 

제가 이것을 알고나서 , 샴푸를 거의 사용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사용을 안 할 수는 없는데요.  유분이 너무 많아져서 감당이 되지 않을 때는 샴푸를 써야 합니다. 이럴 때는 천연샴푸를 조금만 덜어서 머리카락만 빠르게 씻어냅니다. 두피에는 샴푸가 닿지 않게 해야 합니다.  머리칼에만 발라요. 문지르고 버무리지 않고요. 그냥 거품을 묻힌다는 느낌으로 머리칼에 펴 바른 후 빠르게 씻어냅니다. 이렇게만 해도 유분이 씻겨 있습니다. 엄청 강력하죠. 

 

이렇게 머리카락의 유분이 씻겨 나간 후에 , 두피는 그냥 물로만 두피를 씻습니다.  머리카락에 유분이 많으면 물이 두피까지 잘 가지 않거든요.  그래서 머리카락의 유분을 샴푸로 빠르게 씻어낸 후에  물을 뿌리면  물이 두피까지 잘 흘러 들어 갑니다.  그러면 손가락을 펴서 두피를 살살 문지르며 씻어냅니다.  손가락에 힘을 빼고 살살 문지르면서 좀 오래 씻습니다.  

 

 

다 감고 찬바람으로 머리를 말리고 나면 ,  머리카락은 천연샴푸에 살짝 닿기만 했기 때문에 상하지 않고요.  두피는 물로만 씻었기 때문에 유분이 완전히 다 씻기지 않고 어느 정도 남아 있을 겁니다. 사막처럼 되지 않은 거죠.  

많이 곱슬거리지 않고 건조하지도 않게 됩니다.  

 

 

 

 

 

한국 사람은 지성두피가 대부분인데요.  하루만 머리를 안감아도 두피에 냄새가 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그게 정상인 줄 알고 있죠. 누구나 다 하루만 머리 안 감아도 냄새가 나는 거다 ~라고요.    근데  원래 그렇지 않습니다.  매일 머리를 감아서 그렇게 바뀐 겁니다.   원인은 바로 세정력이 너무 강한 샴푸 때문입니다. 

 

 

샴푸로 머리를 몇분정도  문질러서 감으면 , 머리카락은 물론이고 두피의 유분을 싹 다 씻어냅니다. 그리고 샴푸의 화학성분이 머리카락과 두피에 흡수되기도 합니다. 탈모를 유발 시키죠.    우리 몸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적당한 유분을 만들어 내는데요.  이 유분이 사라지면 위험하다고 느껴 더 많이  만들어냅니다. 건조할수록 더더 만이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매일매일 샴푸로 머리를 감으니까  두피는 유분을 더 많이 만들어 내려고 하겠죠.  점점 두피의 피지샘이 발달하여 거대하게 커지게 됩니다. 

 

이렇게 거대해진 피지샘은 매일매일 유분을 마구마구 뿜어냅니다.  이래서 머리를 하루만 안감아도 넘쳐나는 유분 때문에 떡이 지고 냄새가 나게 됩니다.  아침에 머리를 감아도 저녁이 되면 슬슬 떡이지는 사람도 많습니다.  또 샴푸로 머리를 감아야만 되는 지경에 이르는 거죠. 

 

 

 

 

두피의 모공에는 피지샘과 모근이 같이 있습니다.  피지샘이 너무 발달하여 모근에 가야할 영양분도 거의 다 피지샘이 가져가게 됩니다.  피지샘에 영양을 뺏겨서   영양실조가 된  모근은 점점 약해져서  건강한 머리카락을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피지는 더욱 많아져서 모공을 막아 염증을 일으킵니다.  샴푸가 바로 탈모의 원이었던 거죠. 

 

 

그래서 머리는 자주 감아도 샴푸는 두피에 닿지 않게 해야하고 머리카락에도 많이 쓰면 안 됩니다. 그리고 빨리 씻어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머리카락에 샴푸의 화학성분이 흡수되기도 하고 건조해져서 머릿결이 나빠집니다. 특히 반곱슬 머리는 흡수를 잘하기 때문에 샴푸는 더욱 치명적입니다.  

 

 

 

 

결론은

샴푸를 쓰되 조금만 써야하고 , 두피에는 닿지 않게  머리카락에만 써야 하고, 머리카락에 빠르게 배포하고 빠르게 씻어내야 합니다.  그냥 샴푸가 머리카락에 닿기만 해도 유분이 다 씻긴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두피는 미지근한 물로 손가락 세 마디 부분으로 살살 문지르며 씻습니다. 샴푸를 쓰지 않는 만큼 조금 오래 씻어야 합니다. 그래야 냄새가 안 납니다.

 

이렇게 샴푸 사용을 줄이면 나중에 피지샘은 다시 줄어들어 정상화 되고 , 피지샘에 뺏기던 양분이 모근으로 가서 모근이 강해지고 탈모가 줄어들게 됩니다. 

 

 

한번 해보세요.  특히 반곱슬 머리인 분들  해보세요.  머릿결도 차분해지고 두피도 건강해집니다. 샴푸는 천연샴푸 쓰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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