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가위를 두 개 샀다. 틴닝 가위라고 하던가... 숱 치는 가위라고 한다. 머리를 많이 길렀기 때문에 이발기로 자를 수가 없다. 숱 치는 가위가 긴 머리 자르는 데는 아주 기가 막힌다.
전에 쓰던 가위는 그냥 종이 자르는 가위와 , 숱치는 가위는 다이소에서 2천 원 주고 산거였다. 다이소 거는 잘 안 잘려서 몇 번 쓰다 버렸다.
이번에 산건 미용 전용 가위 세트이다. 약 3만원이다. 사서 써보니 3만 원 안팎 정도의 가격에 나오는 미용 가위 세트는 정말 쓸만하다. 하지만 이것도 딱 가격만큼 만 성능을 할 거라 예상한다. 그래도 2년 이상은 쓸 수 있을 것 같다. 3만 원짜리이면 머리 두 번 자르면 본전을 뽑는다. 미용실 한번 가면 15000원에서 비싼 곳은 2만 원 정도 한다. 미용실 가는 시간도 아깝고 비용도 많이 들고 .. 그래서 셀프컷을 시작하게 된 것이었다. 처음엔 실수를 많이 했지만 몇년 경력이 되다 보니 이젠 30분이면 뚝딱 자른다. 미용실 만큼 완전 전문가처럼 자르지는 못하지만 , 셀프컷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내가 산 이 미용 가위 세트에는 , 머리를 고정 시키는 핀과 빗, 머리카락 받침 보자기?!... 등등으로 구성이 알차다. 주사기 같은 것은 가위가 잘 움직이게 하는 윤활 오일인것 같다. 검색창에서 미용 가위, 숱 치는 가위라고 검색을 하면 가격대별로 쫙 나온다. 원하는 걸 골라서 구매하여 사용하면 된다. 좋은 건 진짜 비싸더라. 나도 나중에 정말 좋은 가위를 한번 사보고 싶다.
가위로 셀프컷을 하는 방법은 , 먼저 숱가위로 기장을 자른다. 숱가위로 자르면 끝이 자른 선이 생기지 않고 자연 스럽게 잘린다. 끝의 머리카락 길이가 다 다르게 잘리기 때문이다.
셀프컷을 처음 하는 사람은 , 숱가위로 먼저 기장을 자른 후 , 반듯한 가위로 끝을 살짝 정리해 주면 자연스러우면서도 깔끔해진다.
숱가위는 잘못 잘라도 티가 잘 안나기 때문에 셀프컷은 숱가위가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셀프컷에 능숙한 사람은 일반 가위로 먼저 자른 후 숱가위로 자연스럽게 정리를 하는 방식으로 하면 되겠다.
다 자르고 무거운 부분을 숱을 쳐서 균형을 맞춰주기도 한다.
가위를 새로 사면 정말 조심해야 할 점 이 있다. 가위가 정말 잘 들기 때문에 귀 자르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나 오늘 머리 자르다 귀를 살짝 잘랐다. 좀처럼 하지 않는 실수인데 가위가 바뀌어서 가위 길이에 적응이 되지 않았다. 귀를 막 싹둑 잘라낸 건 아니건 칼에 벤 것처럼 살짝 잘랐다. 피는 많이 났다. ㅜㅜ
요즘 경기도 안좋고 집에서 머리 자르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아이들 머리를 직접 잘라주는 부모님들은 정말 많다. 여자분들도 끝을 그냥 다듬는 정도라면 틴닝 가위로 해도 될 듯하다. 명심할 것은 틴닝 가위는 좀 좋은 것을 사야 한다. 다이소 거는 완전 안 잘리고 머리 다 상한다.
남자분들도 머리 기르는 분들은 틴닝 가위로 셀프컷 해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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