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sseum

티셔츠 오래 입는 세탁 방법

유령고양이 2022. 11. 28.

나는 반팔티셔츠를 정말 좋아한다. 여름엔 그냥 입고 , 다른 계절에는 레이어드 해서 입는다. 싼 것도 사지만 가격대가 좀 나가는 것도 많이 산다. 비싸다고 해서 옷이 튼튼하고 그런 건 아니더라. 수명은 싸구려 반팔티나 비싼 거나 다 비슷하다. 그래서 오래오래 입으려면 관리를 잘해야 한다. 바로 빨래를 잘해야 한다.

절대로 세탁기에 넣어서 빨면 안된다. 세탁기로 빨면 금방 망가진다. 어떤 경우는 옷을 사고 딱 한번 빨았는데 목이 늘어나서 망가지기도 한다. 요즘엔 건조기 사용하는 집도 많은데 , 건조기는 옷을 제일 빨리 망가 뜨린다. 건조기의 열기 때문이다.

손빨래를 해야하고 , 자연풍에 말려야 한다. 선선한 그늘에서 말리면 좋다.
손빨래라고 하면 손으로 힘들게 빠는 게 아니다. 방법은 간단하다.

트리오 넣고 티셔츠 세탁

미지근한 물 + 소금 + 주방세제 트리오 +치약

대야를 하나 준비하고 , 티셔츠를 뒤집어서 넣는다. 티셔츠가 잠길 정도로 물을 넣는데, 물은 약간 미지근한 물로 해야 때가 잘빠진다.
티셔츠가 물에 잠기면 소금을 조금 넣는다. 소금은 옷에 묻은 단백질을 녹인다. 맛소금 넣으면 안된다.
만약 옷에 찌든때가 묻어 있는 곳이 있다면 치약을 조금 묻혀서 살짝 비벼서 때를 녹여준 후 담근다. 치약은 찌든때가 잘 녹는다.
그 다음 주방 세제 트리오 넣고 손으로 휘휘 저어서 충분이 거품이 나게 잘 저어준다. 일반 빨래 세제를 넣어도 되지만 ,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트리오를 넣었을때 때도 잘빠지고 옷감도 잘 상하지 않는는것 같다. 주방세제는 자극적이지도 않고 기름때나 땀, 단백질 등을 잘 녹여준다. 헹굴때 물에 잘 씻겨나간다.
미지근한 소금물에 티셔츠를 담근 후 트리오를 넣고 거품을 내줬으면 , 이제 그대로 방치한다. 약 30분 정도 방치하면 된다. 너무 오래 담가두면 오히려 옷감이 상하니 30분 정도만 담가 둔다.

30분 후 대야에 담긴 옷을 몇차례 약하게 조물조물 하면서 때를 충분히 빼준다. 절대 비비면 안 된다. 살살 조물조물해주는 게 중요하다.
그 후 헹궈주면 된다. 깨끗하게 헹군 다음 손으로 물을 짜지 말고 물이 저절로 빠질 때까지 걸어둔다.
물이 다 빠지고 난 후 옷을 널어주는데 , 목넣는 구멍에 옷걸이를 걸어서 널면 목이 늘어나니까 그렇게 하지 말고 , 옷을 쫙 펴서 반을 접어서 접히는 부분에 걸어서 널어준다.

손이 많이 가지만 이렇게 하면 한해 입고 버릴거 3년 이상은 입는다. 5만 원 이상 비싼 티셔츠는 이런 식으로 빨래를 하면 좋고 ,옷감이 저품질인 싸구려 티셔츠도 이렇게 하면 오래 입을 수 있다.
맨투맨 티셔츠 ,후드티 , 남방, 청바지 , 면바지 등등 모든 옷을 다 위의 방식으로 관리를 하면 오래오래 입을 수 있다. 번거롭긴 하지만 이쁜 옷 오래 입으려면 어쩔 수 없다.

롱패딩 세탁 집에서 하기

작년에 패딩 하나를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을 맡겼는데 , 겉감도 좀 상한 것 같고 , 드라이 열기 때문에 단추도색이 다 벗겨졌다. 방수 기능도 있는 비싼 패딩인데 방수도 전혀 안되게 망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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