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sseum

가로등 아래 두꺼비-불빛에 모여든 벌레를 잡아 먹으로 왔다. Toad under the street lamp.

유령고양이 2020. 7. 13.

요즘은 집에오면서 곤충 사진을 찍으며 온다.
하천 옆 산책로를 걸어 오면 가로등 불빛에 모여든 곤충이 많이 모여 있다. 가끔은 멋진 곤충이 있어서 사진을 찍기도 하지만 , 거의 나방같은 날벌레들이 푸드득 거리고 있다.

그런데 굉장한 생물을 발견했다. 멀리서 뭔가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었다. 🐾

"저게 뭐지?!

개구리 처럼 생겼는데 점프를 하지 않고 걸어가고 있었다 . 두꺼비 였다. 작고 귀여운 어린 두꺼비.


🐸아직은 새끼라서 너무 귀엽군 .
사실 두꺼비 성체는 크기가 엄청나게 크다 . 다 자라면 상상이상으로 커진다. 조금 과장하여 작은 치와와만큼 커진다. 그렇게 큰 두꺼비는 자연이 훼손 되지 않은 시골이나 가야 볼 수 있다. 아니 그런 시골에서도 요즘은 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보기 힘든 동물이 두꺼비이다.


이 작은 두꺼비는 가로등 불빛에 모여든 벌레들을 잡아먹기 위해 나온것 같다.

정말 귀엽다.
양서류가 귀엽기는 힘든데 , 두꺼비와 청개구리 , 도롱뇽은 아주 귀엽다. 청개구리와 도롱뇽은 집에서도 키울 수 있지만 , 두꺼비는 피부에 강한 독이 있어서 키울 수 없다.

산란기에 황소개구리 수컷이 덩치가 비슷한 두꺼비를 암컷으로 착각하여 덥쳤다가 두꺼비 등의 독때문에 죽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느닺없이 나타난 인간이 무서웠는지 도망을 가네.. 터벅터벅 걸어간다. 역시 두꺼비다. 두꺼비가 걸어가는 모습은 느릿느릿 하고 굉장히 품위가 있다.

어린 두꺼비는 아직은 몸이 가벼워 개구리처럼 뛰기도 하지만 성체가 되면 큰 덩치 때문에 뛰는일은 거의 없고 , 느릿느릿 걸어다닌다.


두꺼비는 보금자리가 따로 있는데 , 한번 은신처를 정하면 잘 옮기지 않는다. 안전한 곳에 땅굴을 만들고 위험을 느끼지 않는 한 평생 그 곳에 산다.

이 두꺼비도 여기서 벌레를 잡아먹고 나서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 터벅 터벅 .

다음에 이 장소에 오면 이 뚜꺼비를 또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두꺼비는 분명히 이 근처에 집이 있을 것이다.

무사히 잘 살고 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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