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양이가 길을 가로질러 걸어가고있었다.
날이 더워서 고양이들도 느릿느릿 지쳐있는 모습이다.
천천히 걸어가던 고양이는 몸이 불편한지 엉덩이를 실룩실룩 했다. 몸이 움찔움찔 거렸다.
음... 뭐지? 저 고양이 왜저래? 어디 아픈가?
똥 마렵나? ;;
고양이는 갑자기 길 한가운데 멈춰섰다.
그리고 요가를 했다.
목을 쭉 피더니 뒷발을 목에 대었다.
에? 뭐하는거야 저녀석 ??!!
조금더 가까이 가보니 몸을 들썩들썩하며 뒷발로 목을 사정없이 긁어대고있었다.
아 ~~ 목이 간지러웠구나 . ㅋㅋ
벼룩이 있나 .. 길고양이라 벼룩이 있을수도 있어...
내가 바로 앞까지 다가갔는데도 계속 긁고있었다. 피가 나도록 긁고있었다.
야! 그러다 피 나겠어 ~~ ;;
캬~. 근데 자세가 진짜 . 어떻게 저런 자세가 나오지 . 어디가서 누워서 긁던가 . ㅋㅋ
저렇게 힘든 자세로 긁다니 ;; 세발로 서서 .. ;;
와 ~ 대단하다. 요가네 요가!!
연신 긁어대느라 정신없던 고양이는 바로 앞에 서있는 나를 알아차렸고 , 화들짝 놀랐다 . ㅋㅋ
그리고 시원한 얼굴로 다시 가던 길을 어슬렁 어슬렁 갔다.
고양이는 정말 유연하군 .. 나도 오늘 집에가서 스트레칭좀 해야겠어 .
아까 그 고양이가 했던 자세를 한번 해봐야겠다. 엎드린다음 한발로 목을 긁어봐야겠다.
가능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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