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댕댕이와 냥냥이

고양이의 유연성 저 자세가 가능하다고? /The cat was doing yoga in the middle of the street.

유령고양이 2019. 8. 3.

고양이가 길을 가로질러 걸어가고있었다.

날이 더워서 고양이들도 느릿느릿 지쳐있는 모습이다.

천천히 걸어가던 고양이는 몸이 불편한지 엉덩이를 실룩실룩 했다. 몸이 움찔움찔 거렸다.


음... 뭐지? 저 고양이 왜저래? 어디 아픈가?
똥 마렵나? ;;

고양이는 갑자기 길 한가운데 멈춰섰다.

그리고 요가를 했다.

 


목을 쭉 피더니 뒷발을 목에 대었다.

에? 뭐하는거야 저녀석 ??!!

조금더 가까이 가보니 몸을 들썩들썩하며 뒷발로 목을 사정없이 긁어대고있었다.

아 ~~ 목이 간지러웠구나 . ㅋㅋ


벼룩이 있나 .. 길고양이라 벼룩이 있을수도 있어...

내가 바로 앞까지 다가갔는데도 계속 긁고있었다. 피가 나도록 긁고있었다.

야! 그러다 피 나겠어 ~~ ;;

캬~. 근데 자세가 진짜 . 어떻게 저런 자세가 나오지 . 어디가서 누워서 긁던가 . ㅋㅋ

저렇게 힘든 자세로 긁다니 ;; 세발로 서서 .. ;;

와 ~ 대단하다. 요가네 요가!!

연신 긁어대느라 정신없던 고양이는 바로 앞에 서있는 나를 알아차렸고 , 화들짝 놀랐다 . ㅋㅋ


그리고 시원한 얼굴로 다시 가던 길을 어슬렁 어슬렁 갔다.

고양이는 정말 유연하군 .. 나도 오늘 집에가서 스트레칭좀 해야겠어 .

아까 그 고양이가 했던 자세를 한번 해봐야겠다. 엎드린다음 한발로 목을 긁어봐야겠다.
가능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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