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생활

스토리 크리에이터 때문에 네이버 블로그의 단점이 티스토리에도 생겼다

유령고양이 2023. 9. 24.

요즘 구독 품앗이 댓글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스토리 크리에이터(인플루언서 제도)가 생기고 나서부터 그런 것 같은데요. 이것은 네이버 블로그의 단점을 고스란히 가져오고 있는 겁니다. 구독 품앗이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거든요. 

원래 티스토리는 블로그 플랫폼 중에서는 그래도 품격이 좀 있었다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아무나 할 수도 없었어요. 초대장이 있어야만 가입을 할 수 있었거든요.  요즘은 누구나 다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생긴 스토리 크리에이터(네이버 인플루언서와 같음) 제도가 생겼는데 , 조건이 한주제의 전문적인 블로그여야 하고 구독자 100명 이상입니다. 이렇다 보니 구독자를 무지성으로 늘려가려는 사람들이 생기게 되는데요. 요즘 제 블로그에도 맞구독 요청 댓글이 자주 달립니다. 

'잘 보고가요' ,'구독 꼭 누르고 가요 맞구독 하고 잘 지내봅시다'. 이런 댓글들이죠. 심지어 이런 댓글은 자신이 직접 쓴 것도 아니고 매크로입니다.  더 심한 건 광고를 누르고 간다고 하면서  자기 블로그에도 놀러 와서 광고 눌러 달라는 댓글도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짓은 애드센스 정지를 당 할 수 있는 최악의 짓입니다. 애드센스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단지 돈을 빨리 벌려고 이런짓을 하고 다니는 거라고 봐요. 

맞구독 품앗이는 블로그를 저품질로 만드는 지름길이라는거 요즘 블로거들은 다들 아실 텐데요. 맞구독 요청으로 구독을 하면 그분들이 제일 체류 시간이 낮습니다. 잘 들어오지도 않아요. 그냥 구독만 해놓고 안 들어와요. 

관심이 있어서 구독을 한게 아니기 때문에 아예 오지도 않고 와도 그냥 좋아요만 누르고 나가기 때문에 체류 시간이 가장 짧습니다.  체류시간이 짧은 페이지는 검색 노출이 되지 않아요. 페이지 체류 시간이 긴 글이 상위 노출이 잘됩니다. 무지성 맞구독은 좋은 게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차단시켜 버립니다. 

스토리 크리에이터 된다고 해도 장점이 그렇게 크지 않거든요. 후원 버튼이 생기는데 별 효과 없을겁니다.브런치라면 모를까 티스토리처럼 광고가 막 붙어있는 곳에서 후원버튼 소용없을 거예요. 그러니 맞구독 요청 이런 거 하지 마시고요. 그냥 글을 많이 쓰시는 게 더 좋아요. 

 

요즘 워드프레스나 구글 블로그 스팟으로 사람들이 많이 이사를 가고 있죠. 그분들이 하는 말이 좋은 정성글들은 워드프레스나 구글블로그에 쓰고, 티스토리에는 대충 글을 쓴다고 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죠.  이제 메인 블로그가 바뀌었으니.. 

네이버 검색을 해보면 블로그스팟 블로그가 점점 많이 나오는 걸 볼 수 있어요. 스니펫에도 블로그스폿 글들이 늘어나고 있더라고요. 이렇게 국내 포털기업이 하나가 또 무너져 가는 겁니다.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는 거죠. 블로거들과 상생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노동력착취로만 생각을 하다 보니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해요. 더 좋은 대안이 떡 하니 있으니 다들 거기로 가는 거죠. 

물론 워드프레스나 블로그 스팟은 초반이 굉장히 힘듭니다. 하지만 그것도 요즘 해결해 나가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어요. 먼저 시작한 분들이 다 노하우를 알려줍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그것만 지나면 오히려 더 좋은 수익과 안전성을 가지고 블로그를 할 수 있어요. 

요점은

맞구독 품앗이는 서로에게 좋지 않다는 겁니다.  초반에는 잠깐 좋은 거 같아도 장기적으로 가면 오히려 저품질 블로그가 될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라는 플랫폼 전체를 저급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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