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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의 심각성-이사갈때 이웃에 어떤사람이 사는지 알아봐야하는 이유

유령고양이 2020. 12. 28.

살다보면 참 이상한 사람을 많이 겪습니다. 정말 이런 사람이 존재하는구나 싶을 정도로 말이죠. 

이건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탈을 쓴 악마구나 싶을때도 많습니다. 악마는 진짜 존재하는구나 다만 사람의 모습으로 인간세상에 스며들어 존재하고 있는거구나 생각하곤 합니다. 

많은 악마들을 만나봤지만 그 중에 최고는 층간소음 유발자 였습니다. 

 

지금 사는 이 집에 이사 온지는 오래 되긴했습니다.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정말 몇년간은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렸습니다. 

바로 층간소음으로 말이죠. 이러다 암 걸리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말이죠. 

 

바로 윗층 집에서 층간소음이 들려와서 아주 미칠뻔했죠.

우리집 뿐만 아니라 우리 아랫집과 다른 옆집들도 스트레스에 시달렸습니다. 

우리 아랫집 사람이 경찰을 불러서 저와 같이 올라가서 한동안은 소음이 없었는데  시간이 흘러 잊혀질만 하니 또 소음을 내기 시작하네요. 

전 보다는 소리가 작긴 합니다만 , 이게 새벽에 들려와서 자꾸 잠에서 깹니다. 안그래도 저는 불면증이 있어서 잠들기도 힘든데 말입니다.   그래도 이건 많이 괜찮아 진 편입니다.  경찰도 부르고 한번 크게 화를 냈더니 좀 잠잠해졌어요.   그 이야기는 전에 쓴게 있으니 한번 읽어보세요. 

haru0501.tistory.com/747

 

층간소음 유발자의 적반하장- 새벽4시에 마늘 빻는 아줌마

새벽 4시 정도가 되면 여지없이 쿵쿵쿵쿵쿵 쿵쿵쿵쿵쿵 소리가 들려온다.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도 알고 누가 내는 소리인지도 안다. 윗층 아줌마가 마늘을 빻는 소리이다. 왜 새벽에 마늘을 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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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우리 옆집에  이번에 새로 누가 이사를 왔는데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사십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섹소폰 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리랑 연주와 각종 트로트 연주가 들려오는데요.  

다들 아시겠지만 섹소폰 소리 엄청 큰거 아시죠?  ...

 

할아버지가 섹소폰을 시도때도 없이 불어 대시는데 아주 미치겠습니다. 

평일에는 낮에는 집에 있지 않아서 괜찮은데 , 주말에 좀 쉬려고하면 여지없이 섹소폰을 하루종일 불어대는데 미치겠네요. 

한번 날잡아서 가서 섹소폰 불지 말라고 말을 해야겠어요. 그런데  걱정되는건 이 할아버지가 제 말을 듣고 섹소폰을 불지 않으면 괜찮은데 ,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무개념일 경우 문제는 심각해 집니다. 

그러면 마주칠때마다 기분이 나쁠거고, 싸우기도 해야하고 , 아주 곤욕이죠. 

 

그런데 이 소음 유발자들은 대부분은 무개념입니다.  애초에 남 생각을 했다면 소음을 내지 않았겠죠. 

 

층간소음으로 다투다가 칼부림나서 사람이 많이 죽잖아요. 무섭네요. 이 할아버지가 칼들고 오면 어쩌나.. ㅜㅜ 

아무튼 날 잡아서 정중히 섹소폰 불지말라고 부탁을 해봐야겠네요. 

 

이사를 가기전에 이웃에 어떤 사람이 사는지 알아보고 가라고는 했지만 ,  살다보면 옆집에 소음유발자가 이사를 오기도 하네요. ;;  복불복 입니다. 이웃 잘만나는것도 복이네요. 

다음에 이사를 간다면 아파트 맨 꼭대기층으로 이사를 가겠습니다 .

아파트 제일 꼭대기 층은 아주 조용하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제 친구 중에 발망치가 심한 애가 있습니다.  제가 그 녀석을 보면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너 뒷꿈치 발망치 소리 심한거 알고있어?" 

독서실에서 발 뒷꿈치 소리 때문에 포스트잍 받아본적 있다고 하네요.

"그러면 고칠 생각을 해야지 왜 계속 그러고 다녀? " 

"그게 얼마나 남들에게 고통을 주는지 아냐?  "

 

그 친구는 이런말을 합니다. 

"그 사람이 민감한거야  걸을때 이 정도 소리는 다 나는거야 "

이렇습니다. 소음 유발자는 이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다 남탓을 하죠.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집에서는 좀 조심해줘.  여긴 아파트야 나는 층간소음으로 남들 피해주기도 싫다.  " 

그랬더니 우리집에 안오네요 ㅋㅋㅋㅋ 

그 친구는 단독주택에 삽니다. 아파트는 혼자 사는 곳이 아니니 조용히 걸어야 합니다. 아무리 방음이 잘되게 해놧다고해도 바닥에 뭘 깔지 않고서야 쿵쿵 뒷꿈치 찍고 다니면 소리 다 울립니다. 

그리고 발뒷꿈치로 바닥을 찍으면서 다니는 사람은 자기가 발망치 소리 내는지 모르더군요. 

말을 해주면 그제서야 압니다. 

누군가 발망치 소리에 대해 얘기를 해줘서 자기가 뒷꿈치 소리가 심하다는걸 알았을때 반응은 두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자기가 남에게 피해를 주고 있었구나 생각하고 고치는 사람,  상대방이 너무 민감하다며 상대방 탓을하는 사람.

 

만약 후자의 경우라면 저는 이런 사람과는 가까이 하지 않습니다. 

층간소음에 시달려 본 사람이라면 이해를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 민감하기는 ..  니가 둔감한거고 이기적이고 개념없는거야. "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고 하잖아요. 그냥 저는 개념있고 매너있는 사람과 친구 하렵니다. 

요즘은 대부분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에 사는데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합니다. 

소음내며 살거면 혼자 산에 들어가서 살아야지 왜 아파트에 와서 사나요. 

근데 층간소음 유발자들은 또 반대로 생각하더군요.  조용한거 좋아하면 혼자 산에들어가서 살아라 라고요. ㅋㅋ 

참 생각하는게 대단하죠?  이렇게 이기적입니다.   이러니 층간소음을 마구마구 내면서 적반하장으로 행동하는거겠죠. 

 

살다가 옆집에 무개념이 이사 오는건 진짜 어쩔 수 없겠지만 , 이사가기 전에 이웃에 어떤 유형의 사람이 사는지는 좀 알아볼 필요가 있는것같습니다.  이사 가기전에 한 일주일 정도 주변에 소음이 심한지 안심한지도 잘 체크해보세요.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요. 층간소음 당해보면 진짜 그런 고통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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